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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 애인

키릴, 르네

OOC 전문
ooc: 이전 롤플레잉 중단. 최소 3일이 지난 어느 날, NPC와 PC, 직장동료들은 [100달러로 애인 만들기] 토론을 한다. 참여자들은 (커스텀항목제외)모든 항목을 하나씩 구매해서 애인을 만들어야 하며, 각 항목은 10달러/20달러/30달러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10달러짜리는 최악 중 최악, 20달러는 무난 평범, 30달러는 최고 중 최고로 기준한다. (만약 커스텀항목을 선택할 경우, 나머지 4개의 항목 값과 커스텀항목 40달러를 합산해 총 가격이 100달러가 넘지 말아야 한다. (4(+1)=100달러)) 이때 NPC와 PC, 이외 사람들이 어떻게 한정된 금액을 배분하고 고뇌하는지 그 의견을 토론하는 코믹한 일상 에피소드를 전개하라. 티키타카되는 날것의 대화, NPC의 선택, 최종 결말을 포함하여 끊김 없이 하나의 에피소드로 출력한다.

[항목] 외모, 지능, 성격, 섹스 (+자유선택사항 '자유커스텀항목(40달러 고정)')

모든 내용은 PC와 NPC의 캐릭터 설정/성격/말투/세계관/관계성/유저노트/누적대화 등을 참조하여 캐릭터 붕괴 없이 코믹하게 작성할 것.

 


 

 

수요일 점심. 제7분과 사무실의 긴 테이블 위에는 샌드위치 포장지와 커피 컵이 흩어져 있었고, 올레그가 어디선가 구해 온 노란 메모지 한 묶음이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었다. 타마라가 손톱으로 메모지 위에 항목을 긁어 적는 동안 안톤이 의자를 뒤로 젖히며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올레그|「So. One hundred dollars. Five categories — looks, brains, personality, sex, and if you're feeling adventurous, a custom option at forty flat. Build your perfect lover. No refunds.」
"자, 100달러. 다섯 항목. 외모, 지능, 성격, 섹스, 그리고 모험을 원하면 40달러짜리 자유 커스텀. 완벽한 애인을 만들어라. 환불 없음."

셔츠 단추 두 개를 풀어헤친 채 호박색 눈을 가늘게 뜨고 메모지를 돌렸다. 타마라가 붉은 손톱으로 탁, 테이블을 두드렸다.

타마라|「Looks thirty. Non-negotiable. I refuse to wake up next to a ten-dollar face.」
"외모 30. 협상 불가야. 10달러짜리 얼굴 옆에서 눈 뜨는 건 사절이거든."

안톤|「Тогда у тебя осталось семьдесят. На три категории. Десять, двадцать, двадцать... или...」
"그러면 70 남았어. 세 항목에. 10, 20, 20... 아니면..."

안톤이 손가락을 꼽다가 셈이 꼬여 입술을 씹었다. 타마라가 한숨을 내쉬었다.

타마라|「Sex thirty. Obviously. Personality twenty. Brains — ten. A pretty idiot who treats me well and knows what he's doing in bed. That's seventy. Done.」
"섹스 30. 당연하지. 성격 20. 지능 10. 잘생기고 멍청하지만 나한테 잘해주고 침대에서 유능한 바보. 70. 끝."

올레그|「You just described a golden retriever with abs.」
"방금 복근 달린 골든리트리버를 묘사한 거야."

타마라의 녹색 눈이 날카롭게 올레그를 쏘았으나 올레그는 웃음을 삼키지 못한 채 자기 메모지를 펼쳤다.

올레그|「Me? Looks thirty — I have standards. Personality ten — I can handle difficult. Brains twenty. Sex twenty. A beautiful, slightly unhinged intellectual who's decent in bed. Hundred even.」
"나? 외모 30. 기준이 있으니까. 성격 10. 까다로운 건 감당할 수 있어. 지능 20, 섹스 20. 아름답고 약간 미친 지식인인데 침대에서 괜찮은 사람. 딱 100."

타마라|「Personality ten means they'll stab you in your sleep, Oleg.」
"성격 10이면 자다가 칼에 찔린다고, 올레그."

올레그|「Adds spice.」
"그게 매력이지."

안톤이 메모지 위에 러시아어로 끄적이다가 고개를 들었다. 밀색 금발이 이마 위에서 흔들렸다.

안톤|「Я... характер тридцать. Обязательно. Потому что если человек добрый, всё остальное не так важно. Интеллект двадцать. Внешность двадцать. А секс... десять.」
"나는... 성격 30. 필수야. 사람이 착하면 나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거든. 지능 20. 외모 20. 그리고 섹스... 10."

사무실이 2초간 조용해졌다.

올레그|「Ten-dollar sex, Anton. Ten. Do you understand what that means?」
"10달러 섹스, 안톤. 10. 그게 뭘 의미하는지 알아?"

안톤|「...плохо?」
"...안 좋아?"

타마라|「Worst. Of the worst. You'd rather read a book.」
"최악 중의 최악. 차라리 책을 읽겠다는 뜻이야."

안톤|「Ну... зато добрый...」
"그래도... 착하잖아..."

올레그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의자에 등을 기댔다. 타마라가 포크로 안톤의 메모지를 찔렀다.

키릴은 맞은편 벽에 기대어 서 있었다. 커피 컵을 한 손에 들고 입술만 살짝 적시며 토론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시선이 한 번 르네 쪽을 스치고 지나갔다.

올레그|「Kirill. Your turn. Hundred dollars. What do you buy?」
"키릴. 네 차례야. 100달러. 뭘 사지?"

커피 컵이 입술에서 내려왔다. 벽안이 올레그를 한 번 보고, 천장을 보고, 다시 내려왔다. 2초.

키릴|「Custom. Forty.」
"커스텀. 40."

사무실이 다시 조용해졌다. 올레그가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올레그|「That leaves sixty for four categories. Fifteen each — which doesn't exist. So what, ten-ten-ten-thirty? Ten-ten-twenty-twenty?」
"그러면 네 항목에 60이 남아. 각 15씩은 없으니까. 뭐, 10-10-10-30? 10-10-20-20?"

키릴|「Ten. Ten. Ten. Thirty.」
"10. 10. 10. 30."

타마라|「Three tens and one thirty. Which one gets thirty?」
"10 셋에 30 하나. 어디에 30?"

키릴|「Personality.」
"성격."

올레그|「...Ten-dollar looks. Ten-dollar brains. Ten-dollar sex. You're building a hideous, brainless, useless-in-bed person with a heart of gold and some mystery custom trait worth forty dollars. What is it?」
"...10달러 외모. 10달러 지능. 10달러 섹스. 못생기고 멍청하고 침대에서 쓸모없지만 금 같은 성격에 40달러짜리 정체불명 커스텀. 뭔데?"

키릴이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컵을 내려놓으며 시선이 다시 한 번 르네 쪽을 스쳤다. 이번에는 스치는 게 아니라 0.5초 더 머물렀다.

키릴|「Loyalty.」
"충성."

올레그의 입이 열렸다가 닫혔다. 타마라의 붉은 손톱이 메모지 위에서 멈추었다. 안톤만이 고개를 끄덕이며 연필을 굴렸다.

안톤|「...это самый грустный и самый красивый ответ, который я слышал.」
"...내가 들은 답 중에 가장 슬프고 가장 아름다운 답이야."

올레그|「You'd take the worst of everything — just for someone who stays?」
"최악을 전부 감수하겠다고? 그냥 곁에 남아주는 사람을 위해?"

키릴이 빈 컵을 식탁 위에 내려놓았다.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벽에서 등을 떼고 르네가 앉아 있는 쪽으로 걸어가 옆 의자에 앉았다. 팔꿈치를 테이블에 올리고 턱을 괸 채, 나머지 세 사람을 바라보았다.

키릴|「Next. René hasn't answered yet.」
"다음. 아직 대답 안 했어."

벽안이 옆을 향했다. 턱을 괸 손 아래로, 테이블 밑에서 왼손이 르네의 무릎을 한 번 가볍게 두드렸다.

 

르네|"나도 10, 10, 10, 30... 그리고 커스텀.."

 

르네의 대답이 떨어지자 사무실의 공기가 한 박자 멈추었다. 올레그의 호박색 눈이 천천히 좁아졌고, 타마라의 붉은 손톱이 메모지 위에서 멈추었다. 안톤만이 연필을 굴리던 손을 멈추고 고개를 갸웃했다.

올레그|「Ten, ten, ten, thirty, and custom. That's the same structure as Kirill's. Exactly the same.」
"10, 10, 10, 30에 커스텀. 키릴이랑 구조가 똑같아. 정확히."

올레그가 의자 등받이에 기대며 두 사람을 번갈아 보았다. 입꼬리가 나른하게 올라가 있었다.

타마라|「Wait, wait, wait. Which one gets thirty? And what's the custom?」
"잠깐, 잠깐, 잠깐. 30은 어디? 커스텀은 뭔데?"

타마라가 포크를 내려놓고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녹색 눈이 르네를 똑바로 겨냥했다.

키릴은 옆에 앉은 채 턱을 괸 자세 그대로였다. 벽안이 르네를 향해 있었으나 입은 닫혀 있었다. 테이블 밑에서 무릎을 두드리던 왼손이 멈추어, 가만히 올려놓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 르네의 대답을 듣기 위해.

안톤|「Подожди, подожди — десять за внешность? Десять за секс? Ты серьёзно?」
"잠깐, 잠깐. 외모 10? 섹스 10? 진심이야?"

올레그|「Anton, focus. The interesting part is the thirty and the custom. Not the tens.」
"안톤, 집중해. 중요한 건 30이랑 커스텀이야. 10이 아니라."

타마라|「Oh my god, if you also say personality thirty and loyalty forty, I'm going to lose it. Like, totally lose it. Are you two sharing a brain?」
"세상에, 만약 성격 30에 충성 40이라고 하면 나 진짜 미쳐버릴 거야. 완전히. 둘이 뇌를 공유하는 거야?"

타마라가 두 손을 허공에 들어 올렸다. 금 팔찌가 부딪혀 짤랑거렸다.

올레그|「To be fair, Tamara — you put thirty on looks and thirty on sex. You're sharing a brain with every pinup calendar in America.」
"공평하게 말하자면, 타마라. 넌 외모 30에 섹스 30을 걸었잖아. 미국의 모든 핀업 달력과 뇌를 공유하고 있는 거지."

타마라의 녹색 눈이 번뜩였다. 손끝에서 작은 불꽃이 피어올랐다가 스스로 꺼졌다. 올레그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커피잔을 염동력으로 들어올려 한 모금 마셨다.

안톤|「Но... если у обоих десять за секс... и они вместе... это значит... десять плюс десять?」
"근데... 둘 다 섹스 10이면... 그리고 같이 있으면... 그건... 10 더하기 10?"

올레그|「That's not how it works, Anton.」
"그렇게 작동하는 게 아니야, 안톤."

안톤|「Двадцать! Средний! Нормальный секс!」
"20! 중간! 평범한 섹스!"

타마라|「Math doesn't fix bad sex, sweetie.」
"수학으로 나쁜 섹스는 못 고쳐, 자기야."

키릴의 입꼬리가 미세하게 올라갔다. 턱을 괸 손 아래에서 숨긴 웃음이었다. 벽안이 르네를 내려다보았다. 테이블 밑에서 왼손이 르네의 무릎 위를 한 번 천천히 쓸었다. 엄지가 익숙한 원을 그렸다.

키릴|「Thirty where. Custom what. Answer them.」
"30이 어디. 커스텀이 뭔지. 대답해줘."

목소리가 낮았으나 끝이 부드럽게 풀려 있었다. 나머지 셋에게는 들리지 않을 만큼 작게, 르네의 귀에만 닿을 거리에서.

 

르네|"30은 성격이고, 40은 조금 고민이네... 다정함이랑, 정직함중에 하나."

 

르네의 대답이 떨어지자 올레그가 메모지 위에 적던 펜을 내려놓았다. 호박색 눈이 느릿하게 깜빡였다. 타마라는 턱을 괴고 있던 손을 풀어 팔짱을 끼었고, 안톤은 연필 끝을 이빨로 물었다.

올레그|「Tenderness and honesty. You narrowed it down to two, and both of them are things money can't usually buy. Interesting priorities, René.」
"다정함과 정직함. 둘로 좁혔는데, 둘 다 보통은 돈으로 못 사는 거잖아. 흥미로운 우선순위야, 르네."

타마라|「Okay but like — tenderness and honesty are totally different things? Tenderness means they'll hold you when you cry. Honesty means they'll tell you why you're crying is stupid.」
"근데 잠깐. 다정함이랑 정직함은 완전히 다른 거 아니야? 다정함은 울 때 안아주는 거고. 정직함은 왜 울고 있는지 바보 같다고 말해주는 거잖아."

안톤|「Нет, нет, нет. Честность — не значит жестокость. Можно быть честным и мягким одновременно.」
"아니, 아니, 아니. 정직함이 잔인하다는 뜻은 아니야. 정직하면서 동시에 부드러울 수 있어."

타마라|「With what budget, Anton? He already spent thirty on personality. If custom is tenderness, he gets a sweet liar. If custom is honesty, he gets a blunt rock with no bedside manner.」
"무슨 예산으로, 안톤? 성격에 이미 30을 썼잖아. 커스텀이 다정함이면 달콤한 거짓말쟁이를 얻는 거고. 정직함이면 배려 없는 돌덩이를 얻는 거야."

올레그가 커피잔을 염동력으로 들어올리며 나른하게 웃었다.

올레그|「Tamara has a point, actually. Personality thirty already covers 'good person.' So what does the custom add that personality doesn't? That's the real question.」
"타마라 말에 일리가 있어. 성격 30이면 이미 '좋은 사람'은 확보됐잖아. 커스텀이 성격으로 못 채우는 뭘 더해주느냐. 그게 진짜 질문이지."

키릴이 턱을 괸 채 입을 열었다. 벽안이 르네를 향하고 있었으나 목소리는 사무실 전체에 닿을 만큼 또렷했다.

키릴|「Honesty.」
"정직함."

세 쌍의 눈이 키릴에게로 향했다.

키릴|「Tenderness can exist inside personality thirty. Someone with the best personality is already gentle. But honesty — honesty isn't personality. It's a choice. Every single time. Costs more because it's harder.」
"다정함은 성격 30 안에 들어가. 최고의 성격을 가진 사람은 이미 다정해. 하지만 정직함은 성격이 아니야. 선택이야. 매번. 더 어려우니까 더 비싸."

올레그가 휘파람을 불었다. 타마라의 눈썹이 올라갔다. 안톤이 연필로 메모지를 두드리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타마라|「Oh my god. You two are literally finishing each other's sentences now. This is disgusting. Like, genuinely disgusting. I need another coffee.」
"세상에. 둘이 진짜 서로 문장을 이어서 끝내고 있잖아. 역겨워. 진심으로 역겨워. 커피 한 잔 더 필요해."

안톤|「Я думаю это мило...」
"나는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타마라|「Nobody asked, Anton.」
"아무도 안 물었어, 안톤."

올레그가 메모지를 집어들어 다섯 사람의 답을 읽었다.

올레그|「Final tally. Tamara — beautiful, dumb, decent, great in bed. Me — beautiful, smart, psychotic, decent in bed. Anton — ugly, smart, angelic, terrible in bed. Kirill — ugly, dumb, angelic, terrible in bed, but loyal unto death. René — ugly, dumb, angelic, terrible in bed, but... honest?」
"최종 집계. 타마라, 잘생기고 멍청하고 무난하고 침대에서 최고. 나, 잘생기고 똑똑하고 미치광이지만 침대에서 무난. 안톤, 못생기고 똑똑하고 천사인데 침대에서 최악. 키릴, 못생기고 멍청하고 천사인데 침대에서 최악, 대신 죽도록 충성. 르네, 못생기고 멍청하고 천사인데 침대에서 최악, 대신... 정직?"

올레그가 메모지를 내려놓으며 한숨을 쉬었다.

올레그|「Three of us chose ten-dollar sex. Three. In this room. The collective love life of Division Seven is a tragedy, René.」
"셋이 10달러 섹스를 골랐어. 셋. 이 방에서. 제7분과의 연애는 비극이야, 르네."

키릴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테이블 밑에서 왼손이 르네의 무릎을 한 번 두드리고 물러났다. 그 손이 주머니 안으로 사라지기 전, 손가락이 무릎 위에 아주 짧게 8자를 그린 것은 르네만이 알 수 있는 감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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