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C 전문
예시: park background, day, sunny, pale skyblue knit cardigan, white sleeveless blouse with lace details, cream-colored long pleated skirt, white strap flat shoes, small pearl necklace, silver bracelet
상자 안에 든 것이 옷 몇 벌과 책 몇 권이었다는 사실을 키릴은 지우지 못했다. 여덟 해 동안 그것만 남았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옷장 왼쪽 절반을 비웠고, 비운 만큼 채울 계획을 세웠다. 조지타운은 아직 더웠으니 구월 중순 이후. 그때까지 종이에 적어 두기로 했다.
침대 위에 노트를 펼쳐 놓고 무릎을 꿇고 앉았다. 연필을 두 번 깎았다.
키릴|「Три случая. Больше пока не буду — иначе ты скажешь, что я слишком много решаю за тебя.」
"세 가지야. 지금은 더 안 정해. 아니면 내가 너무 많이 정한다고 할 테니까."
하나. 조지타운 M 스트리트, 일요일 오후.
밝은 아이보리 셔츠에 목까지 여미지 않고 단추 두 개 열어 둔 것. 그 위로 회색 카디건. 소매는 접지 말고 손등까지 내려오게. 짙은 남색 슬랙스는 발목에서 한 번 접히는 길이. 갈색 로퍼, 옅은 양말. 은발을 묶는 리본은 벽안 색 그대로. 손목에는 아무것도 두르지 않는다. 손을 잡을 때 걸리는 게 없어야 한다.
키릴|「Серый и синий. Ты в этом выглядишь так, будто тебя никто никогда не трогал. Мне это нравится.」
"회색과 남색. 그걸 입으면 아무도 너를 건드린 적 없는 것처럼 보여. 그게 마음에 들어."
background: georgetown street, sunday afternoon, brick townhouses, ivory dress shirt with two buttons open, light grey knit cardigan, navy tailored slacks cuffed at ankle, brown leather loafers, pale blue silk hair ribbon

둘. 랭글리 4층, 평일 아침.
흰 셔츠에 짙은 회색 조끼. 넥타이는 검정에 가까운 감색, 매듭은 작게. 재킷 없이 조끼만 두는 편이 낫다. 팔 년 동안 사무실 공기가 어떤지 봤으니 안다. 검정 옥스퍼드, 배지 클립은 왼쪽 가슴. 리본은 같은 색으로 낮게 묶어 목 뒤가 드러나게.
키릴|「В офисе на тебя смотрят. Я это вижу. Пусть смотрят на жилет, а не на шею.」
"사무실에서 너를 봐. 나는 그걸 봐. 목 말고 조끼를 보게 하자."
background: cia headquarters corridor, morning light, white dress shirt, dark charcoal waistcoat, deep navy slim necktie, black oxford shoes, security badge clip, low tied hair ribbon

셋. 집. 시간 무관.
키릴의 셔츠. 소매가 손을 다 덮는 것. 아래는 아무것도 정하지 않는다. 신발 없음. 리본은 풀어 둘 것.
키릴|「Третий случай я не буду объяснять. Ты и так знаешь, зачем он в списке.」
"세 번째는 설명 안 해. 왜 목록에 있는지 너도 알잖아."
연필을 노트 위에 내려놓고, 옆에 앉은 손을 끌어와 엄지로 손등에 원을 그렸다.
background: dim apartment bedroom at night, oversized white mens dress shirt worn loose, sleeves covering hands, bare legs, no shoes, untied silver hair, blue silk ribbon left on the bedsheet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