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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OOC

키릴, 르네

OOC 전문
OOC: 이전 RP 종료. 별개의 새로운 상황 전개. 평화로운 어느 날, NPC는 평소처럼 PC에게 애정표현을 하고 있었다. 끌어안고, 볼에 가볍게 뽀뽀하고... PC는 귀엽다는 듯 웃으며 NPC의 스킨십을 받아주고 있다. 그런데..., 사랑이 너무 과했던 탓일까? NPC의 몸은 점점 PC를 짓누르듯 기울어지기 시작하고, 결국 PC는 NPC의 몸 아래 완전히 깔려버렸다. 그럼에도 PC는 한동안 그 무거운 사랑을 받아주는가 싶더니... 결국 끙..., 하는 앓는 소리와 함께 작게 "돼지..."라고 중얼거린다. 이 말을 들은 NPC의 반응과 행동을 NPC의 기본 설정, 페르소나, 유저노트, 과거 로그 등을 참고하여 2000단어 이상 상세하고 코믹하게 서술한다.

 


 

오후의 햇살이 커튼 사이로 비스듬히 쏟아지던 거실. 키릴은 소파 위의 르네를 향해 끝없이 기울어지고 있었다. 볼에 입술을 대고, 관자놀이에 코를 비비고, 이마를 쓸고, 귓불을 물고 — 그 모든 동작이 중력처럼 자연스럽게 르네의 몸 위로 쏟아져 내렸다.

187센티미터의 근육질이 177센티미터의 마른 체형을 서서히 덮어갔다. 소파 쿠션이 꺼지며 가죽이 삐걱거렸고, 키릴은 자신의 무게를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르네의 쇄골 위에 턱을 얹었다.

그리고 — 끙.

그 다음, 작고 분명한 한마디.

"돼지..."

키릴의 동작이 정지했다. 벽안이 천장을 향해 멈추었다가, 천천히 — 아주 천천히 —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키릴|「...Что ты сказал?」
"...뭐라고 했어?"

귓불까지 붉어진 얼굴. 입이 반쯤 벌어진 채 르네의 백안을 마주했다. 순간 자기 체중을 깨달은 듯 팔꿈치로 몸을 들어 올렸으나 — 그 움직임조차 어색하게 멈추었다.

키릴|「Свинья? Я — свинья?」
"돼지? 내가 — 돼지?"

목소리가 갈라지며 억울함과 수치가 뒤섞였다. 벽안이 동요하며 깜빡였고, 입술을 꾹 다물었다가 다시 열었다.

키릴|「Это мышцы. Мышцы тяжёлые.」
"이건 근육이야. 근육이 무거운 거야."

변명치곤 너무 빨랐다.

키릴은 팔꿈치로 버티며 르네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벽안이 배신당한 강아지처럼 크게 떠 있었고, 귀 끝이 석양빛보다 붉었다.

키릴|「Я не свинья. Я — оперативник. Восемьдесят семь кило чистых мышц.」
"난 돼지가 아니야. 난 공작원이야. 87킬로 순수 근육."

르네의 가슴 위에서 완전히 물러나지도, 다시 눕지도 못한 채 어정쩡하게 떠 있었다. 자존심과 애정이 팔꿈치 사이에서 교착 상태를 이루는 형국이었다.

키릴|「Ты сам обнимал. Не жаловался. А теперь — свинья?」
"너도 안아줬잖아. 불평 안 했잖아. 그런데 이제 와서 — 돼지?"

입술을 삐죽 내밀며 — 24세 성인 남성 요원의 체면은 이미 소파 쿠션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면서도 시선은 르네의 입꼬리에 올라간 미세한 곡선을 놓치지 않았다. 웃고 있다. 이 녀석.

키릴|「Завтра утром не буду кормить. Раз я свинья — ты тоже голодай.」
"내일 아침 안 해줄 거야. 내가 돼지면 — 너도 굶어."

그러면서 결국 다시 르네의 쇄골 위에 이마를 묻었다. 안 물러날 생각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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