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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2일 · 조회 3
단호한 어조였지만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키릴의 엄지가 르네의 볼 위에 맺힌, 아까 자신의 속눈썹에서 떨어진 물방울을 닦아냈다. 르네의 피부는 전등빛 아래서 거의 투명하게 보였다. 그 위로 엄지가 지나간 자리에 희미한 붉은 기가 번졌다. 키릴은 그 색을 들여다보았다. 르네가 웃을 때, 감정이 올라올 때 볼에 피어나는 옅은 홍조.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색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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